시간이 좀 지났죠.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와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 수익 분배 발표 이후, 많은 수익형 블로그 운영자들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워드프레스 블로그 수익이 언제부터 발생이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블로그 운영 초기 수익 문제로 워드프레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저로써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전에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좋은 선택중 하나였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블로그 플랫폼이든 호스팅 업체이든 한곳에만 집중하지 않고 분산시키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을 위하여 워드프레스 블로그 첫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워드프레스 블로그 첫 수익은 언제부터 발생할까?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의 차이점
1. 안정된 플랫폼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안정성입니다. 티스토리는 서버 과부하가 자주 발생하고, 크롤링 오류에 자주 걸리기 때문에 수익 손실이 많습니다. 키워드를 설정하고 글을 작성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검색하여 방문했을 때 서버 불안정으로 인해 크롤링 오류가 발생한다면 정말 속상할 것입니다.
반면,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이러한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선 광고가 안정적으로 잘 뜨고, 글을 발행한지 1~2분 만에 원하는 곳에 깔끔하게 노출이 됩니다. 노출만 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개인 사이트이기 때문에 트래픽 용량을 높여 갑자기 증가한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2. 애드센스 승인 기간
개인적인 경험으로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애드센스 승인 기간이 짧았습니다. 티스토리는 평균 10일에서 90일까지 걸렸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애드센스 승인이 1주일 조금 걸렸던것 같습니다. 이것은 서버와 크롤링의 안정성 때문이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3. 노출 속도와 광고 클릭수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티스토리에 비하여 노출되기 시작하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광고 클릭수도 적게 시작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최적화만 유지하면 글을 발행하자마자 1분 안에 검색창 상단에 노출될 수 있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노출되고 광고가 클릭될 때까지 6개월 정도 소요가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3개월에 개설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7월까지 거의 노출되지 않았지만 6개월 후인 9월부터 광고 클릭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수익은 매우 적었고, CPC가 0.1달러 미만이어서 하루에 1달러도 되지 않는 수익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4. 블로그 저품질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저품질이란 용어를 잘 알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포털에서 노출이 보장되지만, 어느 순간 저품질에 걸리면 더 이상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루에 2~3개의 글을 발행하고 200개 이상의 글이 누적되었는데, 저품질에 걸리면 노출이 되지 않아 해당 블로그를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저품질에 걱정할 시간이 없는것이 장점입니다. 개인 사이트이기도 하고, 구글이나 네이버를 타켓으로 하기 때문에 다음에서 노출되거나 말거나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설 후 노출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곤 합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수익 추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수익입니다. 디지털 노매드가 되려면 끊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야 합니다.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이 들어와야 더 열심히 글을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워드프레스 블로그 수익이 안정적이므로 추천을 드려봅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개설하고 매일 한두 개씩 글을 작성하더라도 6개월 동안은 노출도 되지 않고 수익도 없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즉각적인 수익을 경험한 사람들은 워드프레스 블로그 초기 수익 문제로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3월에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개설 후 거의 초반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뷰징 글이나 트래픽을 위한 글 없이 연금형 글로 꽉꽉 채워 써 갔기 때문에 노출될 확률이 적었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겨우겨우 해도 1달러가 안 나오는 하루하루의 현실을 견디기 정말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하루 1달러를 넘기는데 9개월이 걸렸고, 5달러를 넘기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아마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이 시간쯤 포기를 많이 하시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신기하게 1년이 지나고나서 CPC가 0.2 ~0.3달러로 올라가고 클릭률도 높아지면서 하루 10달러 이상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월 수익이 40 ~ 50만 원을 넘기면서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고, 월급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한다면 1년 정도는 아마 버티는 인내가 필요하다 생각을 합니다.
총평
블로그 수익은 계단식으로 증가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매일 하루 하루 1달러로 6개월을 가다가 갑자기 5달러대로 4개월을 가고 또 어느 순간부터 하루 10달러로 껑충 뛰어오르다가 몇 달 뒤엔 20달러대로 올라갑니다. 이처럼 디지털 노매드가 되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습니다. 누구나 가능하다면 노력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상대 블로거와 경쟁할 필요도 없으며, 오직 나와의 시간적 싸움이라 생각을 하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정성 들여 글을 많이 발행한다면 1년 후, 3년 ~ 5년 후엔 회사에 다니지 않고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전 이 블로그 말고도 수익이 발생하는 블로그를 4개더 운영 중입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블로그는 10개 가까이 되지만 그중 대부분은 수익이 미비한 것들도 있습니다. 수익이 발생하는 블로그는 그중 몇 개이지만 이것들을 꾸준히 운영하는 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워드프레스 수익이 안정적이란 말을 듣고 시작하시는 분들은 매일 글을 발행하면서 1년간 수익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을 미리 하셔야 하며 묵묵히 글을 써가시다 보면 좋은 일이 있으시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상으로 워드프레스 블로그 수익이 언제부터 발생하는지 저의 경험을 몇자 풀어봤습니다. 조금이 나다 도움이 되셔서 블로그 운영에 그리고 수익 발생에 효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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